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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스쿨 칼럼] 제대로 배운 튜닝샵이 더 많아져야 하는 이유

[튜닝스쿨 칼럼] 제대로 배운 튜닝샵이 더 많아져야 하는 이유
  • 2017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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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튜닝 산업들 중에 ECU 튜닝만큼 각광받는 분야는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시기와 질투의 대상인 분야도 없습니다.표면적으로만 볼 때, ECU튜닝은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중에 거의 유일하게 화이트컬러 직종에 해당하고, 실제로도 소비자의 시각에서 보면 작업자가 상당히 편하게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게 작업을 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공부와 노력을 해야합니다만, 튜닝스쿨을 이수한 사람들의 마음 가짐은 '그래도 사법고시 패스하는 것 보다 어려울거 같지는 않다' 또는 '의대에 진학하여 레지던트를 거쳐 의사면허 따고 사회에 나와 또 다른 병원들과 경쟁하는 것보다는 훨씬 났다'라고 생각합니다.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은 결과를 놓고 이야기 할 수 있겠네요.
이수하고 창업을 하고 나간 분들은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원하는 일을 하고 살기 위해 죽도록 노력한적이 있는가" 그 물음에 어느정도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업종에 비교를 한다면 사실상 경쟁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최신 차량들의 경우에는 ECU 튜닝 이외에는 손쉽게 출력을 올릴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알고 있었던 다른 전통적인 튜닝 분야는 전망이 밝지 못 합니다. 그렇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단순히 최신형 차량들이 너무 좋아져서? 더 이상 튜닝할게 없을 정도로 완벽해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전통적인 자동차를 만지는 사람을 보는 아주 나쁜 시각, 바로 한국 사람들의 "공임"에 대한 인식 때문입니다.

그런 반면,의사에게 진찰을 받을 때 발생하는 진료비는 당연하듯 지불하고,전문지식이 필요한 기타 다른 분야의 자문역시 자문료나 상담료가 발생할 때 그것을 두고 인색하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유독 한국 사람들은 전문지식과 오랜 노하우가 필요한 자동차 튜닝이나 정비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이상하게도 정비소에서 요구하는 "기술료"부분에 대해 상당히 인색한 면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것은 한국의 자동차 역사가 짧은 만큼, 정비의 역사도 짧은데 이와 달리 사회적,경제적 발전 속도는 말 그대로, 급속도로 발전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간단하게 살펴보죠.

먼저 차주가 본인의 차에 뭔가 이상이 발생했다고 판단하면 정비소를 찾게 되고, 이때 반드시 뭔가를 "교체" 또는 "수리"해야만 돈을 내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차량에 문제가 있어서 정비소를 찾아갔는데, 한 시간 넘게 이런저런 점검을 하던 정비사가 이렇게 말을 합니다.

"이 차는 A라는 센서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객님이 이야기하셨던 그런 증상이 나타난 것이고요, 이 부속을 교체하면 해결이 됩니다만, 상당히 깊숙한 곳에 박혀있는 부속이라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당장 타고 다니는 데는 문제가 없으니 나중에 시간을 내서 오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점검료는 10만 원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들은 1시간 동안 차량의 문제를 알아내기 위해 점검을 한 정비사의 기술을 인정하고 "네 알겠습니다."하고 결제하고 집으로 돌아가시나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정석적으로 운영을 했던 정비소의 사례들이 있는데 대부분 망해버렸습니다. 위와 같이 기술료 내지는 시간당 공임 개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바로 쌍욕이 나오는 상황이 연출되곤 했기 때문이죠. 수천수만 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 자동차라는 기계에 대한 관심과 공부, 노력, 그리고 경험치에서 오는 노하우를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정비 현실의 단면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 이유는 비단 소비자들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어쩌면 정비사들 스스로에게 있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기술자가 해당 차량의 문제를 "진단"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는 처음부터 비용을 청구하지 않아 왔습니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6.25라는 전쟁을 겪은 뒤, 하필이면 자동차가 급격하게 발전하는 90년대에 이르러 본격적인 마이카 시대가 열렸습니다. 따라서 오랜 가업을 잇는 자동차 장인이라던가, 서양처럼 100년의 자동차 역사를 함께 해온 기억 같은 게 없는 국가 중 하나이죠. 그 결과 자동차를 수리해서 받는 비용 역시 그 당시에 있었던 다른 탈것들 수리비처럼 청구하게 된 것입니다. 말을 관리하는 마부, 인력거, 자전거등을 관리하고 정비하는 사람들이 "기술료"라는 것을 요구하지는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자동차는 그 시대의 모든 첨단 기술들이 집약된 상징과도 같은 것이었다는 것을 공감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 따라서, 애초에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정비 시장에 점점 자동차가 흔해지고 정비소가 많아질 수 록 정비공들은 어떻게든 차주에게 "교체"하게 만들고 "수리"하게 만드는 것이 돈을 버는 길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태가 오히려 기술 없는 정비공들을 양산해 내었습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정비사가 되는 과정은 카센터나 공업사에 취직하고 선배들이 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배우면서 시간을 투자하여 기술을 익히게 됩니다. 정말 잘못된 형태의 습득입니다만, 그렇게 배출된 기술자들이 보고 배운 것들이 "A가 고장 나면 B 교체하면 된다" 식으로 각 부속 간의 역학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 교체 개념으로 수리를 배웠기 때문입니다. 가령 "차에서 덜덜덜 소리가 나요"라고 손님이 오면 "우선 XXX센서를 갈아보고요, 그것도 아니면 ZZZ센서를 갈아보고요, 그것도 아니면 YYY 부속을 교체합니다."그리고도 안 잡히면 센터를 보내는 그런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딱 봐도 그러한 진단 행위는 소비자들의 불신을 사기 일쑤였고, 돈이 된다 싶으니 어느 정도 대충 기술을 배우고 나서 카센터나 공업사를 차리기 시작, 이내 경쟁이 심해지니 안 그래도 적정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 했던 공임은 경쟁으로 인해 더더욱 싸지게 되었고, 이내 견적을 불리기 위해 멀쩡한 부속까지 교체를 권장하는 등의 행위를 일삼는 정비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오랜 기간 동안 뉴스로 나오기를 반복하며 신뢰를 잃었던 게 바로 정비 시장이고, 이와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는 하드웨어 튜닝샵들은 그 공임 체제를 이어받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와 중에도 소비자들에게 모든 것을 설명하고 이해할 때까지 진정성 있게 노력을 개을리하지 않은 업주들은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카센터들은 탄탄한 이론에 근거한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차를 잘 알지 못하는 차주들을 상대로 등 처먹는 그런 이미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정비사는 어려운 단어를 써가며 전문가 인척을 해야 했고, 소비자는 이해할 수 없는 설명해 불신이 쌓이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공임이 비싸다"라는 것에 "기술이 굉장히 뛰어난 기술자인가보다!"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아무도 없고, 무조건적인 반감만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 OBD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 말은 즉슨. 이제는 자동차에 진단기를 꼽으면 자동차 내부에 장착된 ECU라는 컴퓨터에서 모든 문제점들을 띄워주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까지 동영상이나 사진 예제를 모니터에 띄워주며 상세하게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각 메이커들은 이러한 진단기를 고유의 센터에만 보급하기 이르렀습니다. 그런 한편, 양산차 메이커들 스스로도 제조 기술이 보다 정밀해지는 등 발전을 거듭하여 최신 자동차들은 점점 고장 나는 일이 적어졌습니다. 그와 동시에 인터넷의 발달로 차주들의 자동차 관리에 대한 인식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동네 카센터를 찾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건재한 카센터들도 많습니다. 바로, 기술 있는 사람들, 진짜 기술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도 알아듣게 원리와 구조를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신뢰를 쌓았던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단골손님들이 줄을 서기 때문에 스스로 은퇴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먹고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겠죠. 이런 사장님들은 오는 손님들을 어느 정도 자동차 전문가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꾸 설명을 하면서 손님들이 자동차에 대해 더 잘 알아야 스스로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단골들은 새 차를 뽑고 나서 AS 기간이 끝나면 또다시 찾아오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AS 기간이 끝난 중고차를 구입하는 경우에도 계속 찾아오는 진짜 단골손님이 되는 것이죠.

자 이제 다시 한번 서두에 이야기했던 문제로 돌아가 봅시다.

공임이 비싸기로 소문난 미국을 예로 들어봅시다. 이들은 시간 단위로 공임을 청구합니다. 가령 1시간에 15만 원을 요구하는 정비소가 있다고 가정하면, 차량의 어떤 문제로 인해 정비소를 방문했고 그 차의 문제를 발견하는 데까지 1시간이 걸렸다고 칩시다. 그런데 차주는 시간이 없어서 수리하지 못하고 돌아가야 한다 해도 차주는 정비사에게 1시간의 공임 15만 원을 지불합니다. 그것도 아주 당연하게 말이죠. 위에 서술한 것처럼 역사에 기반을 두어 이들은 서로가 그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진짜로" 공감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시민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공임이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스스로 자동차를 공부해서 집 앞 마당에서 스스로 자가 정비를 하는 것입니다. 직접 해보면 더더욱 공감 백배. "아 이걸 내가 직접 하느니 15만 원 주고 맡기는 게 훨씬 나은 거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부들 부들거리면서 엔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정비사가 이리저리 끙끙거리며 진단을 내렸고 2시간 만에 원인을 찾았는데 간단한 센서의 접촉 불량으로 판정이 나서 5000원짜리 센서를 하나 교체했다고 칩시다. 이에 대한 진단비를 청구하거나 지불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과연 정비사가 부속 값 5000원과 교체비용 10000원을 받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시나요? 기술료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소비자들은 "공임을 더 받으려고 시간을 끌지도 모르니까 시간 단위로 공임을 줄 수는 없다!"라고 따져 묻는 게 대한민국 정비의 현실입니다.

"이러 한 문제들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에 대한 대안을 찾다가 시작하게 된 것이 바로 튜닝 스쿨입니다. 하드웨어를 만져야 하는 정비공이나 전통적인 튜닝 기술자들은 이론도 이론이지만 공구에 익숙해지고 수 천 가지가 넘는 다양한 차량들을 경험해야 합니다. 따라서 인재 양성에 한계가 너무나 분명해 보였으며, 이는 국가 단계에서 나 진행할 수 있는 큰 프로젝트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분야 중에 유일하게 법학이나 의학처럼 공부를 해서 가능한 분야가 바로 ECU였던 것입니다. 더욱이 승용차의 ECU라는 자동차 부속을 생산하는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4개 업체밖에 안되는데, 그 와중에 2017년 기준으로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는 보쉬입니다. 물론 지멘스나 컨티넨탈, 델파이에서 나온 ECU라 할지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보쉬 ECU를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사실상 ECU가 달려있는 거의 모든 차종을 다 튜닝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ECU 튜닝 기술자를 양성해 내는 부분까지는 가능하겠다 판단이 섰고, 제대로 배운 기술자들이 작업하는 튜닝시장,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완벽하게 설명을 할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는 튜너들. 바로 그런 기술자들을 배출 하자는 것이 우리들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제대로 작업하는 튜너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망가질 대로 망가진 한국 튜닝시장이 정화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앞서 나열한 것처럼, 세상 모든 기술직들은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기 시작하면 그다음부터는 영원한 단골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직업군입니다. 병원도 아무 병원이나 가지 않고, 침을 맞으러 한의사를 찾아가도 확실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던 곳으로만 가는 것처럼.

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튜닝시장은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실망해서 떠나버렸고,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을 하고 다니며 더 많은 사람들이 튜닝하게끔 유도하긴커녕 절대로 튜닝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겠죠. 본인들이 경험한 튜닝시장은 정말로 엉망이었으니까, 그에 따른 업보로 지금 우리나라 튜닝시장은 사실상 무주공산이나 다름없습니다.

튜닝스쿨은 ECU 튜닝을 교육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3년째 운영이 되고 있으며 많은 창업자들이 성공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작업하여 만족을 느낀 소비자들은 차를 바꾸더라도 반드시 돌아와 작업을 맡기고 있습니다. 자동차 튜닝은 건전한 문화이며 부가가치가 큰 산업으로 세계 어딜 가나 큰 산업 군으로 분류가 되곤 합니다. 튜닝스쿨은 바로 그런 시장을 만드는데 작은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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